'막스뤼셔의 색채심리학 <우리 안의 조화의 법칙>을 통해 네 가지 정상적인 감정, 특히 오늘은 자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네 가지 정상적인 자기감정
사람은 인간관계, 사회관계에서 예를 들어주기와 받기 같은 조정에 기초를 둠으로써 균형을 달성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조정이 바로 자신의 '나'속에서 균형을 만들어내기 위해 상반되는 감정들을 조정한다.
이성을 대할 때, 중요한 인물이나 저명인사를 만날 때,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설 때, 외국어로 말할 때, 또는 다른 어떤 상황에서든,
괜히 불안감이 드는 사람은 연습과 경험을 통해서 바라는 만큼의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주위세계에 대해 좀 더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면 불안감이 사라진다. 보다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게 되면 외로움은 사라진다.
조금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좀 더 많은 성공을 기록하면 자신감은 자란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과제와 어려움들이 대개 해결된다.
그러면 우리는 불쾌감과 화, 실망과 언짢음에서 벗어나 다시금 마음의 균형을 되찾게 된다.
주위세계에 대한 우리의 관계가 균형을 찾게 되면 우리의 '나'는 다시 정상이 된다.
그런데 우리의 감정이 균형을 잃게 디면, 이때 위험해진다. 그 경우 '나'의 감정은 서로가 서로를 부추기면서 결고 함께 행동하지 못하는 상호대립적인 감정들로 분열된다. 그렇게 되면 예를 들어 허풍 떠는 자기 예찬과 기죽은 자기 연민 사이를 점점 강하면서도 빠르게 오르락내리락하게 된다. 환상과 우울, 과한 요구와 두려움이 번갈아가며 악순환을 그리기 시작한다. 이로써 나는 두 개의 극을 가진 악순환 회로가 된다.
악순환의 소용돌이에 빠진 사람은 강의 소용돌이에 빠진 사람처럼 이리저리 빙빙 휘들린다.
혼자만의 힘으로 그곳에서 빠져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은 일상의 주변에서 마주치고 있는 무표정하고도 체념적인 표정 그리고 딱딱하게 굳은 표정에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일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 나 스스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감정들, 예를 들어 공명심, 시기심, 증오, 멸시, 업신여김, 또는 남을 이용하려 드는 마음 등을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서' 건전하지 못한 자기 관찰을 함으로써 더욱 자기중심적이 되기도 한다.
그들이 '자기 경험'이라고 선언한 것은 대개 심리적 측면으로 '나' 찾기일 뿐이다.
의심스러운 각종 '나' 심리학도 그렇고, 종교의 도덕이론이나 사회적인 예의규범도 그렇고, 그 어느 것도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달성하지 못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정상적인 자기감정의 한계에서 벗어나는지 여부에 대한 우리의 양심이 섬세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내적 균형과 우리의 안녕은 바로 거기에 달려있기에,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정상적인 자기감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자존-만족-내면의 치유-자기 신뢰
여기서 정상적인 자기감정들을 잃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바로 그 감정들이 상호 대립괴는 감정들로 분열하게 된다. 이러한 감정의 대립은 서로를 부추기게 되고 결국에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자존
자존과 대립되는 두 가지 부정적인 감정은 다음과 같다.
-자기 강제로서의 자기 과대평가: 자기 과장, 독산성, 잘난척함, 독선가, 권력주장, 거만
-자기 해방으로서의 자기 과소평가: 방해받는 느낌, 해방되고자 하는 욕구, 인정과 확인을 받기 위한 회피적이고 약삭빠른 태도
자존과 자기 확인은 두 개의 상이한, 그리고 부분적으로 반대되는 자기감정이다.
우리는 자존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타인으로부터의 확인을 덜 필요로 한다. 반대로 확인을 많이 필요로 하고 소유물 또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자랑하는 사람일수록 그의 자존은 빈약하다.
우리는 자존과 자기 확인의 차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기 확인이란, 예를 들어 자기가 글을 읽고 쓸 수 있다는 것, 자기 각 어떤 외국어를 구사한다는 것, 자기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흥미롭거나 매력적인 존재라는 것 등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규명이다. 자기 확인은 자기 신뢰를 뒷받침해 주지만 결코 자존을 향상하지 못한다.
자존이라는 이 중요한 자기감정은 절대적으로 정직한 확신을 가지고 생각하고 거기에 따라 행동할 때만이 가지게 된다.
임마누엘 칸트는 이것을 '정언적 명령'이라고 명명했다. 사람의 행동이 만민에게 타당한 공명정대한 법칙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존은 사람이 정직하고 깨끗하며 청렴할 때에 생긴다.
그에 반해 자기 확인은 자기가 추구할 만하다고 여기는 것을 성공적으로 해낼 때, 예컨대 어떤 타이틀을 얻거나 정치적으로 출세할 때, 막대한 부를 쌓게 될 때, 멋진 자동차를 갖게 될 때, 그런 때 얻게 되는 것이다.
"자기의 확신에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자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기의 자존을 파괴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자기의 의도를 관찰해 내기 위해 회의적이고 우회적인 방법을 찾는다. 그들은 핑곗거리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자기가 의도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며 솔직하지 않거나 습관적 거짓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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